치킨값이 3만원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치킨업계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차액가맹금 문제를 점검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닭고기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치킨업계는 정부의 조치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치킨값 잡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차액가맹금 문제
차액가맹금이란 가맹점주가 가맹본부에 지불하는 필수품목의 가격이 적정한 도매가를 넘는 경우 발생하는 유통마진입니다. 치킨 업종의 차액가맹금은 외식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가맹점주와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가맹분야 실태조사를 통해 치킨 프랜차이즈의 차액가맹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차액가맹금을 낮추기 위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의 협의를 촉구하고, 필요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치킨업계는 정부의 조치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차액가맹금을 낮추면 오히려 가맹점주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의 계약 사항이므로 정부의 개입은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닭고기 가격 안정화 방안
치킨값 상승의 원인 중 하나는 닭고기 가격 상승입니다. 닭고기 가격은 생산비 상승과 집중호우 속 폐사 등으로 인해 오르고 있습니다. 닭고기 생산량은 2022년 대비 2.8% 감소한 반면, 닭고기 소비량은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10개사와 국내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열고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업계에 공급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닭고기 요리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킨업계는 닭고기 가격 안정화 방안에도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닭고기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이상 치킨값을 낮출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한, 닭고기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치킨값을 인하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치킨값은 닭고기 가격 외에도 인건비, 임대료, 배달비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이미 소비자들의 인식이 고정되어 있어서 가격 변동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정부의 치킨값 잡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정부는 치킨업계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치킨업계는 정부의 조치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치킨업계 간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은 치킨값 상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소비자들은 치킨을 사랑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면 다른 대안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