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장의사는 죽은 사람의 온라인 계정을 관리하고, 유산을 분배하고, 추모 활동을 도와주는 전문가입니다. 디지털 장의사가 필요한 이유와 어떻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 장의사란?
디지털 장의사는 인터넷에 올라온 게시물을 삭제하기 위해 사이트 운영자나 신고센터에 요청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몰카, 악성 댓글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잊힐 권리’를 보호합니다.
'잊힐 권리’란 인터넷에서 자신과 관련된 각종 정보에 대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유럽은 이 권리를 법제화했지만 국내에는 아직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디지털 장의사가 필요한 이유
디지털 장의사가 필요한 이유는 인터넷과 SNS등의 네트워크 기술 발달로 정보 침해 문제가 많아지고, 한번 공개된 자료는 빠르게 확산되어 피해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성범죄, 몰카, 악성 댓글, 딥페이크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잊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장의사의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또한, 고인이나 가족들이 원하는 경우에는 고인의 온라인 흔적을 삭제하여 그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장의사가 하는 일
디지털 장의사는 죽은 사람의 온라인 계정을 관리하고, 유산을 분배하고, 추모 활동을 도와주는 전문가입니다. 디지털 장의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죽은 사람의 온라인 계정을 찾아내고, 비밀번호를 복구하고, 삭제하거나 유지하거나 변경하는 등의 작업을 합니다.
- 죽은 사람이 남긴 온라인 자산(예: 사진, 동영상, 문서, 이메일, SNS 게시물, 암호화폐, 포인트 등)을 정리하고, 유산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상속인에게 분배합니다.
- 죽은 사람의 온라인 계정이 남용되거나 해킹되는 것을 방지하고, 법적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조력합니다.
- 죽은 사람을 기리기 위한 온라인 추모 활동(예: 추모 페이지 만들기, 추모 메시지 보내기, 추모 비디오 제작하기 등)을 도와주고,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와 지원을 제공합니다.
디지털 장의사를 이용하는 방법
디지털 장의사를 고용하는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장의사를 제공하는 회사나 단체, 혹은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장의사를 검색하고, 비교하고, 연락하고, 계약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디지털 장의사를 고용할 때는 그들의 자격, 경험, 서비스 내용, 비용, 보안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디지털 장의사의 윤리적인 문제
디지털 장의사는 피해자를 돕는 일이지만, 때로는 범죄자와 결탁하거나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웹하드 내 불법촬영물 거래를 방조한 '양진호 사건’과 노출 사진 불법 유출 사건 (유튜버 양모씨 사건)으로 디지털 장의사가 웹하드업체·음란 사이트 등과 결탁해 성범죄 피해물을 방조해 온 것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부 업체는 ‘빅데이터를 쓴다’, ‘올라오자마자 삭제한다’, ‘무조건 다 없애준다’ 등 온라인상에 과장 광고가 넘쳐납니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디지털 장의사의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혹 디지털 장의사 서비스를 받으시는 분들은 업체에 대해 잘 알아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디지털 장의사는 죽은 사람의 의사를 존중하고, 유가족의 권리를 보호하고, 온라인에서도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직업입니다. 이상으로 디지털 장의사에 대하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