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뜻? 잼버리 행사의 역사와 의미 : 스카우트 정신을 실천하는 세계적인 행사에서 폭염과 열악한 환경으로 비난

잼버리는 세계적인 스카우트 행사로, 청소년들이 자연에서 생존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열린 잼버리는 폭염과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잼버리의 역사와 한국에서의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잼버리 공식 홈페이지

 

잼버리의 역사와 의미

잼버리는 스카우트운동의 창시자인 로버트 베이든 파월이 1920년 영국 런던 올림피아에서 34개국 8,000명의 스카우트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제1회 국제야영대회를 '제1회 국제잼버리'라고 명명한 것이 효시가 되었습니다.

 

파월은 이 행사를 통해 스카우트들에게 세계평화와 우호의 정신을 심어주고자 했습니다. 이후 4년마다 열리며 100년 넘는 역사를 이어왔으며, 전쟁과 혁명 등으로 취소된 경우를 제외하면 총 25번 개최되었습니다.

 

잼버리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단어인 시바아리(Shivaree)에서 유래됐다는 말이 있고, 아프리카 동부 스와힐리어의 인사말인 잠보(Jambo)가 어원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유쾌한 잔치'나 '즐거운 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스카우트들에게 즐거움과 동료애를 주는 행사입니다.

 

잼버리에 참가하는 각 나라 청소년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를 교류하고 우애를 다지면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가집니다. 모두 57종류의 체험 프로그램이 있고, 개최국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또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청소년들을 배려해 다양한 종교의식과 함께 각국 의상과 음식, 공연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잼버리는 청소년들의 문화올림픽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잼버리는 단순한 피서나 놀이가 아닙니다.

 

청소년들이 심신 훈련과 야영 등 자연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기도 합니다. 잼버리는 고생을 사서 하는 고난극복의 체험이기도 합니다. 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들은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시험하고, 도전하고, 극복하면서 성장합니다. 잼버리는 스카우트 정신을 실천하는 행사입니다.

 

 

 

 
 

한국에서의 잼버리 논란

한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잼버리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제25회 잼버리가 열렸습니다. 이번 잼버리에는 전 세계 150개국이 넘는 나라의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이 모였습니다. 모두 합쳐 4만 3천여 명,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잼버리의 테마는 'Draw Your Dream'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그리고, 실현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번 잼버리 프로그램은 4개의 S와 ACT라는 테마로 구성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전염병과 비상사태 등 상황에 대비하고, 관련 응급 교육을 받았습니다. 또 자연과 교감하며 기후변화 문제를 인식하고, 빈곤 퇴치 등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스카우트 능력을 키우는 데 한국적 특성을 살려 신라의 화랑도 방식을 녹여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잼버리는 폭염과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참가자들의 불만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개영식 행사에 참가했던 수십 명이 쓰러지고, 온열질환자가 400명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1천 명이 넘습니다. 폭염 대책으로 설치된 에어컨은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었고, 물풍선과 스프링클러로 더위를 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치들은 부족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벌레 물림과 피부 발진 등에 시달렸고,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샤워실, 부실한 식사 등으로 인해 건강 문제를 겪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개별적으로 퇴소를 선택하고, 영국과 미국 정부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해 예비비 69억원을 편성하고 폭염·의료 대책을 추가로 내놓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식사의 질과 양을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모든 참가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해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책들은 늦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잼버리는 세계적인 스카우트 행사로, 한국의 국위를 세우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과 미흡한 준비로 인해 한국의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잼버리는 스카우트 정신을 실천하는 행사로,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폭염과 부실한 환경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았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잼버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와 주최 측은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할 것입니다.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잼버리라는 세계적인 스카우트 행사의 역사와 한국에서의 사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잼버리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모여 자연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배우고,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입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 열린 25번째 잼버리는 폭염과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참가자들의 불만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잼버리의 취지와 정신에 어긋나며, 한국의 국위와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정부와 주최 측은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문제점들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잼버리가 청소년들에게 즐거움과 동료애를 주는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